발기부전 치료제 톱5...'비아그라'가 꼴찌라고?

보통 신체의 노화 때문에 많이 겪게 되며 과로와 신경 쇠약·뇌척수 질환·내분비 이상 등의 원인으로도 겪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상태가 오래 지속한다면 그만큼 심적으로도 힘들어집니다.
 
원래 이 같은 발기부전엔 즉효 약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https://viagra-buy.org 그야말로 온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발명품’이 등장합니다. 바로 그 유명한 ‘비아그라(Viagra)’라는 발기부전 치료제죠. 주위의 경험자 말에 의하면 한 알만 먹어도 고개 숙였던 남성(?)이 벌떡 일어나서 싱싱한 활어처럼 팔딱거린다는 그 비아그라입니다.
 
‘포스트잇’이라는 문구 용품 다 아시죠. 벽면 같은 데에 붙였다 뗐다 할 수 있는 메모지 말입니다. 포스트잇은 70년 미국의 종합문구업체인 3M에서 스펜서 실버라는 연구원이 강력접착제 개발 중에 실수로 만든 제품이 기원이라고 하죠. 포스트잇처럼 비아그라도 실수로 탄생했다는데요.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가 협심증 치료제를 개발하다 발기부전 치료에 탁월하다는 사실이 우연히 확인되면서 대박이 났다고 하니 이 약의 팔자(?)도 참 기구합니다.

 
이렇게 98년 비아그라 탄생 이후로 전 세계 제약시장이 발기부전 치료제로 지각변동을 하게 됐는데요. 비아그라에 이어 미국 제약사인 일라이릴리가 2002년 유럽에서 시판을 승인받아 선보인 ‘시알리스(Cialis)’도 잘 듣는 발기부전 치료제로 유명합니다. 올 상반기에 우리나라에서 많이 팔린 발기부전 치료제 순위표를 보실까요.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판매 톱5(단위: 원)
1위  팔팔(한미약품)     133억
2위  구구(한미약품)     78억
3위  센돔(종근당)       51억
4위  시알리스(일라이릴리) 46억
5위  비아그라(화이자)    45억
*올해 상반기 원외 처방액 기준
자료: 유비스트
 
1. 팔팔(한미약품)
 

비아그라와 시알리스를 합해도 한미약품 ‘팔팔’ 하나만큼도 안 팔렸습니다. 올 상반기 원외 처방액(병원에서 약을 처방해 약국에서 판매된 금액)이 133억원. 1위부터 3위까지가 국내 제약사 제품입니다. 국내 업체들도 비아그라 같은 발명품을 선보인 걸까요. 아닙니다. 제약업계에선 ‘제네릭’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쉽게 말해 복제약입니다. 오리지널약인 비아그라의 특허가 한국에서 2012년, 시알리스는 2015년에 각각 만료되면서 이들 약의 성분과 효능을 그대로 본뜬 복제약 생산이 가능해졌습니다. 오리지널약의 법적인 보호 기간이 끝나면, 해당 약의 성분이 공개되고 다른 제약사에서도 이를 제조와 판매에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팔팔은 두 오리지널 치료제 중 비아그라의 복제약입니다. 복제약의 최대 강점은 뭐니 뭐니 해도 가격. 팔팔은 병원에서 의사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50~100㎎짜리를 정당 2500~5000원에 구매할 수 있으니까요. 참고로 비아그라는 정당 50㎎이면 8000~1만원, 100㎎이면 1만4000~1만6000원이니 가격이 약 20~30%대밖에 안 될 만큼 저렴합니다. 그런데도 효능이 좋습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개인차는 있지만 보통 발기가 4시간 지속한다고 하니까요. 복제약이 잘 팔리는 이유겠지요.
 
2. 구구(한미약품)
 

2위도 한미약품이 선보이고 있는 ‘구구’가 차지했습니다. 올 상반기 원외 처방액이 78억원. 구구는 시알리스의 복제약입니다. 팔팔에 이어 구구까지 작명이 참 특이합니다. 구구는 약사 출신으로서 73년 한미약품을 창업해 오늘날로 일군 임성기 회장이 직접 이름을 지은 거로도 유명합니다. 100세 시대이니 ‘99세까지 팔팔하게’ 건전한 성생활을 즐길 수 있게 하자는 취지였다고 하네요.
 
한미약품 전직 임원 한 분이 얼마 전에 웃으면서 그러시더군요. “이름을 구구로 짓는다고 해서 처음엔 다들 ‘저게 뭐지? 좀 유치하다’고 했는데, 시장에서 바로 통하는 걸 보고 ‘역시 회장님은 선견지명이 남들과 다르다’는 쪽으로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여하튼 구구도 팔팔만큼이나 잘나가고 있습니다. 역시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말이지요. 정당 10㎎이면 약 3000원, 20㎎이면 약 5000원에 구매 가능하답니다. 발기 지속 시간이 약 36시간이니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참 좋다고 할 수 있겠네요.
 
3. 센돔(종근당)
 

3위는 종근당의 ‘센돔’으로 상반기 원외 처방액이 51억원. 근소한 차이로 시알리스와 비아그라를 눌렀습니다. 센돔은 구구처럼 시알리스 복제약입니다. 이것도 이름이 재밌습니다. 영어단어로 중앙부를 뜻하는 ‘센트럴(central)’의 ‘센’과 스위스 체르마트 고산의 해발 4545m짜리 ‘돔’을 결합해서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 센에는 힘이 좋다는 뜻의 ‘세다’라는 의미도 있고, 돔에는 지배를 뜻하는 ‘도미니언(dominion)’과 반구형으로 솟은 건축물 지붕(dome)이라는 의미도 있으니 중의적이군요. 시알리스 복제약답게 36시간 정도 발기 지속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가격은 정당 10㎎이면 약 3000원, 20㎎이면 약 5000원. 구구랑 비슷하죠. 센돔은 알약 형태로 나오기도 했지만, 입안에서 녹여 먹는 필름 형태가 인기라고 합니다. 알약은 물을 마시면서 동시에 삼켜 넘겨야 해서 불편해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필름 형태의 제품은 물 없이 혀에만 대도 저절로 녹아 약 성분이 스며든다고 하니까 간편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겠습니다.
 
4. 시알리스(일라이릴리)
 
짜잔, 드디어 오리지널약이 순위권에 등장했습니다. 상반기 원외 처방액이 46억원이었던 시알리스. 가격은 정당 10㎎이면 1만5000~1만6000원, 20㎎ 1만7000~1만8000원 정도로 비아그라보다 약간 비쌉니다. 이쯤에서 시알리스와 비아그라의 차이점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구구나 센돔 같은 시알리스 복제약 설명을 읽고 오셨다면 “어, 비아그라보다 발기 지속 시간이 길군”이라고 하셨을 것 같은데요. 발기 지속 시간은 비아그라(와 그 복제약 모두)는 약 4~6시간, 시알리스(와 그 복제약 모두)는 약 36시간에 달합니다. 믿거나 말거나인데 어떤 분들은 시알리스를 복용하고 최장 3일까지도 발기가 지속됐다고 하니까요. 후발주자인 시알리스가 비아그라 못잖은 글로벌 인기를 누리게 된 원동력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비아그라가 시알리스보다 못한 약이라고 보는 건 무리가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선택의 문제이니까요. 발기가 상대적으로 단시간만 되더라도 더 강력한 느낌이면 좋겠다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또 보통 사랑을 나누는 데 36시간이라는 긴 시간이 필요하진 않으니까요. 그렇게 오래 지속하면 일상생활에서는 불편하거나 통증이 따르지 않을까요. 이렇게 생각하면 아무래도 비아그라를 선호하겠죠. 반대로 좀 더 장시간 침대 안에서 한 몸 불태우고 싶다(?)는 분이면 시알리스를 선호하겠고요. 가장 중요한 건 내 신체에 더 잘 맞는 쪽, 그리고 내 성생활 습관에 더 부합하는 쪽을 택하는 일입니다. 전문가들은 각각 복용해서 몸의 반응과 부작용 여부 등을 살핀 다음에 선택할 것을 권고합니다.
 
5. 비아그라(화이자)

 
5위는 근소한 차이로 비아그라가 차지했습니다. 상반기 원외 처방액이 45억원으로 시알리스와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가격은 앞서 팔팔을 설명하면서 말씀드렸는데요. 원조 발기부전 치료제인 만큼 작명에서도 내공이 드러납니다. 정력을 의미하는 영어단어 ‘비거(vigor)’와 캐나다에 있는 55m 높이의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폭포 ‘나이아가라(Niagara)’의 합성어로 비아그라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하니까요. 나이아가라 폭포처럼 쉴 틈 없이 분출되는 정력을 상징하는 걸까요.
 
그렇다고 비아그라가 정력제는 아니니 오해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물론 시알리스도, 다른 복제약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근본적인 정력을 개선하는 약이 아니라, 인체의 혈관을 확장해 발기를 돕는 신호 전달 물질인 ‘cGMP(cyclic guanosine monophosphate)’를 자극해 일시적으로 발기가 잘되도록 하는 약이니까요. 따라서 의사 처방이 필수입니다. 다짜고짜 약국부터 찾아서 “비아그라를 달라”고 하시면 곤란하겠습니다.

모든 약이 그렇듯이 발기부전 치료제도 개인의 건강상태와 체질, 습관에 따라 맞는게다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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