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치료제 연간 938억원어치 구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성(性)전환자(트랜스젠더)의 군 복무를 전면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아그라구매 이유로 든 것이 “군대 내 트랜스젠더가 일으킬 엄청난 의학적 비용”이었다. 그러나 이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이 미 군인들의 발기부전 치료비인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미국 군사 전문매체 밀리터리 타임스는 미국 국방부가 군인들의 발기부전을 치료하기 위해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치료제를 연간 8400만달러(약 938억원)어치 구입한다고 밝혔다.

밀리터리 타임스는 또 건강국(DHA)의 2014년 자료를 인용해 2011년~2014년 국방부가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등을 모두 2억9400만달러(약 3285억원)어치 구입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해 랜드연구소 보고서가 추정한 군대 내 트랜스젠더와 관련한 의료비용인 연간 840만달러(약 94억원)의 10배에 달하는 수치다.

밀리터리 타임스는 발기부전치료제 처방 대상자 가운데 현역 군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10% 미만이며, 국방부 의료보험제도의 혜택을 받는 퇴역 군인과 가족이 더 많은 처방을 받아갔다고 설명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현역 군인 대상 발기부전치료제 처방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후 증가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겪은 참전군인 가운데 85%는 발기부전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PTSD 진단을 받지 않은 군인의 발기부전 처방보다 4배 가까이 많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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